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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 나는 어떤 투자자가 될것인가? - 장기투자 편

대신하는 장기투자 2022. 7. 3.

▲존버는 승리한다.

 

사람이 백명이라 친다면, 백명 모두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슷할 지언정 같다고는 할 수는 없을것이 분명합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투자처럼 보일지언정 본인의 심리 성향이 반영되어 똑같이 투자하는 사람은 없는것이죠.

 

오늘은 주식을 입문한지 얼마 안된분들과, 주식투자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매매에 갈팡질팡 하시는 분들을 위한 설명글입니다. 부디 이 글을 참고하셔서 본인의 투자스타일을 잡아가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1. 장기투자

말 그대로 입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업의 내재가치와 미래의 시장규모를 생각해서 우직하게 투자해나가는 스타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초보자 기준 1-2년 이상이라면 장기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장기투자에 적합하신 분들은 아래의 성향과 같습니다.

1) 내가 평소에 천천히 하는것을 좋아한다.

2) 내가 딱히 다른사람들보다 특출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3) 사소한 일에 마음졸이거나 스트레스를 받는편이다.

4) 핸드폰을 잘 안본다.

5) 안전을 지향한다.

 

왜 "장기적인 관점을 바라보고 인내심이 강한편이다.", "일희일비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장기적인 가치를 빨리 파악하는 편이다." 라는 이유를 적어놓지 않은것은, 이 글을 보고 계신분들에게는 해당이 안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해당 된다 하더라도 그것은 열에 한명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을 필요도 없겠죠.

 

장기투자에 적합한 성향을 단점같은 장점으로 적어놨지만, 제 경험상 위 다섯가지 성향은 장기투자뿐만이 아닌 거의 모든 투자에 강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성향을 알았으니, 장기투자는 어떻게 해야하냐?

보다 실제적인 메뉴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장기투자 원칙 첫번째

잡주에 접근하지 마십시오.

여기서 잡주란 중소형주를 뜻합니다.

한국시장으로 보면 코스닥 시장이 되겠고, 미국시장으로 본다면 러셀2000정도가 될것입니다.

사람들은 처음에 우량주가 무엇인지, 중소형주가 무엇인지 구별하지 않고 투자를 결행할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살펴보면 대부분이 코스닥이나 잘 알지못하는 '관련주'들을 매수하더군요.

아마 큰 변동성으로 인해 높은 수익률을 보고 접근하는것 같지만, 일단 이런 주식들은 매우매우매우 위험하고, 해당 주식이 눈에 들어왔을때는 이미 상한가를 찍어버렸을 확률이 높습니다.

설령 하루 이틀 더 오른다 하더라도 배아파하지 마시고 과감하게 목록에서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주식초보인 우리들이 장기투자를 하기로 맘먹었다면 '섹터안에서의 1등기업'에 투자하는것을 원칙으로 정하시길 바랍니다. 또는 사람들이 강하게 추천할 수 있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코카콜라' 같은 시장점유율을 꾀차고 있는 기술주나 소비주를 염두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우린 잡주에 장기투자 할 실력이 안됩니다. 그것은 가치투자의 영역이며, 중고급자 이상의 영역입니다.

 

장기투자 원칙 두번째

싸게 사려는 노력을 하십시오.

"난 장기투자 할건데 가격이 뭔상관이냐? 오늘의 고점이 내일의 저점일거 아니냐?"라고 반론을 제기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이전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장기적으로 접근할수록 기나긴 소모전을 선택한것과 같습니다.

스타크래프트로 비유하자면 기발한 전략으로 초중반 상대의 허점을 노리기 보다는 철저한 운영으로 반땅싸움을 가져가는 것과 같죠.

긴 싸움을 선택한 만큼 안정적인 자원을 바탕으로 리스크 없이 상대방을 공략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평균단가'입니다. 주식을 싸게 매집하려는 노력을 하면 할수록 남들과의 '평균단가'차이는 벌어질 것이고, 악재가 판치는 시장속에서도 아주 조그만 손실을 안겨줄 것이며, 오히려 돈을 잃기는 커녕 아직도 내 '평균단가'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을 볼 수도 있습니다.

결국 싸게사려는 노력은 주식시장에서 이탈하지 않기위한 멘탈을 잡아주고, 설령 돈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언제든지 빼낼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싸게사기 위한 노력은 이전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장기투자 원칙 세번째

남의 떡을 부러워 하지 마십시오. 

장기투자라는 전략을 선택한 이상 우리는 이 전략을 믿고 우직하고 천천히 공략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주식이 상한가를 치거나, 다른 지인이 어떤 주식으로 큰 돈을 벌었다 하더라도 흔들리지 마십시오.

 

지휘자가 갈팡질팡 하면 오케스트라는 불협화음을 일으키고 관객은 떠나버릴 것입니다.

 

장기투자 원칙 네번째

놓친 상승에 아쉬워하지 마십시오. 

원칙적으로 싸게 매수를 하고 있는데 하루 이틀 오르는, 길게는 몇달씩 오르는 나의 주식을 바라만 보면서 "더 살껄.."이란 마음이 들때가 분명히 생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장에 영원한것은 없습니다.

작용이 있다면 반작용도 반드시 일어나는 것이 주식시장이란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회는 분명 다시한번 찾아옵니다.

 

그러나, 끝끝내 아쉬운 마음을 달래지 못하실 수 있습니다.

그럴떄는 한주 살것을 두주사면 됩니다.

그냥 딱 이정도로만 투입하시기 바랍니다.

몰빵은 지양할 태도가 아니라 절대로 하지 말아야할 태도입니다.

 

장기투자 원칙 다섯번째

분할매수 하십시오.

정확하게 가이드라인 잡아드리겠습니다.

이 가이드라인 대로 하신다면, 놓친 상승장에서의 아쉬움을 최대한 달래줄 수 있으면서도 분할매수의 기본적인 원칙과 태도를 지켜나가는 것에 도움이 되실것입니다.

 

먼저, 12개월을 기준으로 24분할을 원칙으로 하시는것이 적당합니다.

기본 월 고정매수 12회 + 추가매입 12회 정도입니다.

가지고 있는 현금과 현 주식의 한주당 가격을 고려하여 1년 24분할로 접근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주식의 가격이 너무 커서 부담이시라면 소수점 투자같은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실시간 매매에는 재약이 좀 걸리겠지만, 종가기준으로는 별다른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수수료는 생각하지 마시고 실전연습이라는 생각으로 분할매수 하시며 장기적으로 시장과 기업을 바라보는 눈을 기르신다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실전 연습과 동시에 투자를 잘 할 수 있는 태도까지 더해질 것입니다.

 

 

다섯가지 원칙을 적었습니다만, 이것이 중요도의 순서는 아닙니다. 모든것이 최 우선순위에 있는 것들이곡 무조건 지켜야 할 원칙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부터는 옵션사항입니다.

옵션1

장기투자에 적합한 주식시장을 정하십시오.

주식을 고르면 시장은 당연히 정해지기 마련인데, 개인적으로는 시장을 먼저 정하시고 주식을 고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미국시장'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한국시장도 장기적인 관점으로는 우상향 한 것이 맞지만, 미국시장과 견주기에는 한참 못미칩니다.

왜 미국시장이냐? 라고 궁금해 하시겠지만, 자세한 매커니즘은 나중에 설명하기로 하고, 결정적인 이유는 기축통화인 '달러'에 있습니다.

전 세계가 기준으로 삼는 통화인 '달러'를 찍어내는 미국시장이야 말로 우리가 장기투자 하기에 적합합니다.

물론 한국에도 좋은 기업이 많이 있습니다. 만약 선택에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코스피 차트와 S&P500 차트를 한번 비교해보시고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옵션2

현금비중을 확실하게 컨트롤 하십시오.

현금비중에 대한 컨트롤은 열번을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옵션으로 넣은것은 얼마나 공격적으로 할 것이냐 수비적으로 할 것이냐에 따라 비중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투자를 주식만 이라고 가정할때, 적어도 현금의 비율을 20%이상은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현금3, 주식7 의 비율로 투자를 진행중입니다.

현금을 들고있는 자만이 하락장을 버틸수 있는 수혈제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음에는 스윙 및 다른 기타 투자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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